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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문자

많은 사람들이 "언어"와 "문자"의 개념을 혼동한다. 그래서 한국어를 세종대왕이 만들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1) 아이 엠 어 보이. 2) NANEUN SONYEONIDA. 1번은 분명 한글로 적었지만, 한국어가 아니다. 영어라는 "언어"를 한글이라는 "문자"로 표현했을 뿐이다. 2번은 그 반대다. 알파벳을 사용했지만, 본질적으로 한국어 문장을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언어와 문자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세종대왕이 만든 것은 한글이라는 "문자"일 뿐, 한국어라는 "언어"는 훨씬 오래 전부터 한민족이 사용해왔다. 한국어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단지 그 언어를 적을 문자가 없어서 오랫동안 한자를 사용하다가, 세종대왕 이후로 한글이라는 새로운 문자가 생겨난 것뿐이다. 매우 단순한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듯 하여 몇 자 적어본다.